삼층책장 2018 느티나무, 참죽나무, 오동나무 79x136x44cm

조복래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소목장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진주지방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목장 故정돈산(1935-1992, 1991년 지정) 선생과 1984년부터 1992년까지는 故오행구 소목장으로부터 엄격한 가르침을 받았다. 십여년 동안의 도제교육을 마치고 1999년 독립하여 취목공방을 열었고, 20년간 꾸준하게 작업하며 진주지역 전통목가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경상남도의 진주목가구는 지리산에서 쉽게 수급가능한 질 좋고 풍부한 목재를 비교적 두껍게 사용하여 강조된 견고성과 입체감, 간결한 장식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조복래 소목장이 가구에 사용될 목재를 선택하는 탁월함은 남부지방에서 유명하며, 작품의 조형적 특성도 화려하고 기운 넘치는 목리에서 나타난다. 가구의 형태는 고전적인 진주가구를 따르지만 울거미 안에 놓인 나무판에서 보여지는 무늬는 생동의 에너지가 응축된 최고 수령의 고사목으로부터 나온다. 그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삼층책장도 전국을 수소문하여 구한 수 백년된 느티나무에서 얻은 나이테의 무늬로 시공간이 압축된 듯한 결들로 나타난다. 조밀하게 운율적인 나무결의 알판이 책장의 정면에 당당히 위치하고 그 주변을 올곧은 결을 간직한 참죽나무 각재들이 알판을 보호하듯 에워싸고 있다. 그가 만든 귀한 책들을 보관하는 책장은 장석 장식의 화려함보다는 목가구만이 가질 수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충실하게 제작되었다. 재료가 가진 본성을 존중하는 장인의 철학을 엿보인다.

조복래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교육
  • 1984 오씨이조공방 故 오행구 사사
  • 1979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故 정돈산 사사
개인전
  • 2013 전통목가구의 재조명, 삼진미술관, 창원
그룹전
  • 2017 제37회 전통공예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서울
  • 2016 제36회 전통공예명품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서울
  • 2015 제35회 전통공예명품전,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서울
  • 2014 제34회 전통공예명품전,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서울
  • 2012 제32회 전통공예명품전,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서울
  • 2012 대한민국 소목장전, 북구문화예술회관, 울산
  • 2011 제31회 전통공예명품전, 국립진주박물관, 진주
수상
  • 2007 제32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 서울
  • 2004 제2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상, 서울
작품소장
  • 2007 문화재청,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