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무늬 구족반 2018 은행나무, 옻칠, 자개 60×60×31cm

우연한 계기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 이형만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이 처음 나전을 배운 곳은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1956년 설립, 국내 최초 공예교육전문기관)이었다. 1960년부터 1963년까지 경상남도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서 수학하며 양성소 부소장으로 나전교육을 총괄하던 스승인 김봉룡(1903-1994,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지정) 나전장을 만났다. 학교를 졸업한 후 김봉룡 나전장의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원주에 정착하였다. 김봉룡 나전장으로부터 개인교습처럼 기법과 철학을 전수받은 이형만 나전장은 스승의 타계 후 1996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으로 지정됐고 현재까지 원주에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흑칠과 주칠의 조화 속에 극도의 화려한 보상화나전문이 덩굴로 펼쳐진 덩굴무늬 구족반은 이형만 나전장 특유의 정교한 도안디자인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50여년 동안 그가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그려낸 문양디자인과 이를 자개패로 온전히 오려낼 수 있는 줄음질 기량은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다. 또한 놓여진 나전문양들의 빛 반사율을 높이거나 도안이 입체감을 가지려면 문양의 형태나 위치에 적합한 자개패의 색과 질감을 정하고 배치하는 일도 중요한데, 이형만 나전장은 이 부분에도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덩굴무늬 구족반은 그의 섬세한 줄음질로 켜낸 가늘고 자유로운 곡선의 보상화나전문양이 다채로운 빛과 함께 그가 추구하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나전의 울림을 전해준다.

이형만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교육
  • 1960-1963 경상남도기술원양성소(나전칠기) 김봉룡 사사, 통영
개인전
  • 1988 서화전시회, 그림마당 민, 서울
그룹전
  • 2010 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초대전,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대구
  • 2009 한국나전근현명품전, 한샘인테리어 아트홀, 서울
  • 2007 천년의 신비-나전옻칠공예전, 코리아빌리지오픈센터, 뉴욕, 미국
  • 2006 한ㆍ일 칠예 교류전, 동경예술대학, 일본
  • 2005 전통공예명품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04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작품전, 천공의숨결
  • 2003 문화재의 또 다른 보존, 용인대학교박물관, 용인
수상
  • 2015 강원무형문화대제전, 대상, 강원도
  • 1991 제26회 전승공예대전, 문화부장관상, 서울
  • 1988 제13회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서울 외 1개
작품소장

벽화, 원주시청, 원주
의걸이장, 원주역사박물관, 원주
함・테이블 등, 국립무형유산원, 전주 외 2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