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충도 반닫이 2018 느티나무, 나전, 옻칠 91x84x45.5cm

이의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옻칠장은 10대 중반 전주의 한 공방에서 옻칠에 입문하였고, 수준높은 옻칠기술을 배우고자 스승을 찾아 1972년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최한창 장인이 운영하던 모란칠예공방에 들어가서 10여년 동안 도제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기법을 익혔고, 공방에 초빙으로 오시는 백선원 장인과 홍순태 장인에게도 가르침을 받았다. 1980년에 독립하여 서울에 칠예공방을 차렸다가 자리를 잡을 즈음 고향인 전주로 공방을 옮겨 옻칠작업에 정진하였다.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의식 칠장의 작품은 재료에 있어서도 정직함과 믿음을 바탕으로 엄격한 관리를 한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광택과 강도로 칠의 정제 수준을 알 수 있고 그 위에 그려지는 채화칠기(옻칠과 천연광물성 안료를 배합하여 칠기의 표면에 다양한 색과 문양을 그리고 채색하는 방법)의 필력 또한 뛰어나다. 1998년 옻칠장으로 지명되었고, 그의 몸에 배인 높은 수준의 기량으로 채화, 옻칠, 나전 기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다. 분야별 작품의 비중도 균등하고, 작업에 대한 진정성이 높으며 작품의 백골도 최고급 원목을 사용하여 단계마다 정성을 다하여 제작하기에 그의 작품을 향한 고객의 신뢰도도 높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다양한 작품 중 초충도 반닫이를 소개한다. 그가 제작한 반닫이는 조선시대 시인이자 화가였던 신사임당(1504-1551)이 제작한 초충도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재구성하여 제작하였다. 이의식 장인이 꽃・나비・곤충 등 질감표현에 적합한 자개패를 선택하여 섬세한 줄음질로 오려내어 반닫이 위에 배치된 나전문양들은 평면의 도안에 입체감을 더한다. 17-18세기, 나전함 등에 당초문과 함께 놓아졌던 매난국죽 또는 화훼문은 후기가 되면서 풍경화로 변화되고 그 사용빈도는 줄어들었다. 그의 초충도 반닫이는 조선중기의 나전문양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의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옻칠장

교육
  • 1972 모란칠예공방(최한창 장인), 서울
개인전
  • 2012 동백과 함께, 그레고리오, 교토, 일본
  • 2008 이의식 칠예전, 교토문화박물관, 일본
  • 2008 이의식 건칠전, 리오 갤러리, 파주
  • 2006 이의식 개인전,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
그룹전
  • 2018 전통의 숨결_목・금・토, KCDF갤러리, 서울
  • 2017 전북무형문화재보존협회전, 전라북도예술회관, 전주
  • 2016 대한민국무형문화재대전_코리안 에토스, 킨텍스, 일산
  • 2015 명장의 손, 국립무형유산원, 전주
  • 2014 한국나전칠기 근현대작가33인전, 한국나전칠기박물관, 서울
  • 2009 BETWEEN ART AND CRAFT, 리오갤러리, 파주
  • 2006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 일본
수상
  • 1993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전주
  • 1993 동아공예대전, 특선, 서울
  • 1993 국제이시가와 칠디자인전, 은상, 일본
  • 1990 대한민국공예품경진대회 통산산업부장관상, 서울
작품소장
  • 2014 2014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