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 2017 먹감나무, 돌배나무, 오동나무, 생옻, 황동 96×35.5×112.5cm

엄태조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은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 故강대규(1936-1998, 1988년 지정) 소목장의 문하에 입문하였다. 그는 1973년까지 전통가구의 제작뿐만 아니라 전통가구의 수리와 복원을 위한 분해와 조립까지 배웠고 1994년 강대규 소목장의 이수자로 지정되었다. 1973년 고향으로 돌아와 가구공방을 운영하였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수, 용문사 윤장대 해체 복원 등 전국 주요 사찰의 유물을 제작, 보수하며 전통가구 연구를 거듭하였다. 50년 이상을 목가구 제작에 정진한 엄태조 소목장은 나무의 선별능력, 정밀한 짜맞춤기법, 상감기법, 옻칠 등에 높은 기량을 쌓아 2014년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에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조선시대 약장을 재현한 먹감약장이 전시된다. 약장은 약재를 분류한 후 보관하는 여러 개의 서랍이 달린 수납장이다. 의원용, 가정용, 휴대용 등의 용도에 따라 서랍의 수는 달라진다. 약장의 조형미는 크기가 비슷한 수십 개의 서랍이 규칙적으로 쌓이고 안정적으로 배치되는 반복적인 구성에 있다. 여러 종류의 일반약재를 보관하는 수십 개의 서랍과 함께 자물쇠가 채워진 여닫이 장에는 귀한 약과 극약을 보관하도록 수납공간을 계획한다. 서랍 내부는 한 칸부터 세 칸까지 나눠지고 앞 칸의 약이름을 오른쪽에 표기한다. 먹감약장은 벌레와 습기로부터 약재를 보호하고자 단단한 먹감나무를 사용하였고, 먹감나무의 강렬한 나무결을 대칭으로 맞추었다. 또한 사각형의 서랍들이 반복되는 직선들과 대비되게 구성된 천판의 끝, 귀받침, 풍혈의 구름문양 그리고 기둥과 호족모양 다리에 새겨진 죽절문양의 곡선들이 조화롭게 표현되었다.

엄태조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2014-)

교육
  • 1966-1973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故강대규 이수자
개인전
  • 2017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엄태조 전통목가구전, 갤러리 에이앤디, 대구
  • 2016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엄태조 전통목가구전, 갤러리 에이앤디, 대구
  • 2015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엄태조 전통목가구전, 갤러리 쿤스트, 칠곡 외 2회
그룹전
  • 2017 대구공예대전 초대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2015 工·藝 그 짜임과 스밈, 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 서울
  • 2014 대구아트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2012 대한민국명장 명품전, 청와대사랑채, 서울
  • 2010 문화계승작가 초대전, 대덕문화전당, 대구
  • 2010 명인명품 36인전: 한국의 미, 이천세계도자센터, 이천
  •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 기획전, 부천무형문화엑스포, 부천
수상
  • 2001 대통령 산업포장, 서울
  • 1994 대구광역시 공예품경진대회, 대상, 대구
  • 1993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상, 서울 등
작품소장
  • 2017 약장, 문화재청, 대전
  • 2016 찬장, 문화재청, 대전
  • 2015 뒤주, 문화재청, 대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