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탁자 2018 참죽나무 34.2×34.2x110cm

국가무형문화재 소병진 소목장은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사라져가던 전주장을 재현한 공로와 전통기법의 숙련성과 미감을 인정받아 2014년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선공감이였던 증조부와 대목수였던 조부를 비롯하여 집안에는 많은 대목장과 소목장들이 있었고, 그 중 소목기술이 뛰어난 8촌형인 소병석 덕분에 소병진 소목장도 어린 나이부터 자연스럽게 소목일을 익힐 수 있었다. 이후 지역의 유명 가구공방에서 본격적인 기술을 익혔고 1970년대 중반에 독립하여 공방을 차렸다. 1990년 서울의 골동품상에서 발견한 예사롭지 않은 형태의 전통장을 연구하던 중에, 그 장이 120년 전 전라북도 전주와 완주지역에서만 만들어져 사용된 화려한 장석을 특징으로 하는 ‘전주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소병진 소목장은 ‘전주장’ 연구에 매진하였고 20여년 후 복원에 성공하였다.

그의 전통목가구에 대한 전승과 복원에 연구는 지속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기법을 응용하여 새로운 미감을 찾는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병진 소목장은 전통적인 사방탁자의 비례에 그만의 독창적인 면분활로 새로이 창작된 사방탁자를 출품하였다. 사방탁자는 과거 남성들이 기거하던 사랑방이나 서재에 책과 문방구류를 올려놓는 사방이 트인 간결한 가구로 청빈한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였다. 그의 사방탁자도 청렴한 선비의 모습처럼 더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만큼의 참죽나무 각재들이 맞장부맞춤과 십자걸이맞춤을 바탕으로 가볍지만 단단하게 서로 맞물려 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주거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세로뿐만 아니라 가로로 배치 가능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사용자를 위한 장인의 지혜가 돋보인다.

소병진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2014-)

교육
  • 2016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졸업
개인전
  • 2008 명장 소병진 ‘천년의 꽃’ 전주장 초대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07 명장 소병진 ‘천년의 꽃’ 전주장 초대전, 공예품전시관, 전주
그룹전
  • 2017 K-Housing Fair, 안게반테쿤스트, 프랑크푸르트
  • 2017 전주장소병진과 함께하는 12제자전, 킨텍스, 일산
  • 2014 메종앤오브제, 파리북부박람회장, 프랑스
  • 2013-1994 대한민국명장전, 국회의원회관, 서울
  • 2013-2012 대한민국명장작품전, 청와대사랑채, 서울
  • 2012 대한민국장인작품박람회, 서울아트센터, 서울
  • 2012 공예트렌트페어 소병진작품전시관, 코엑스, 서울
수상
  • 2004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