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바다 2018 자작합판, 레드오크, 나전, 옻칠 approx. 27×135×17cm

김종량 장인은 1966년 나전칠기에 입문하여 50여 년간 한국전통의 보전에 몸담았다. 나전의 전통적 기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흐름에 맞는 전통의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통영바다를 담은 풍경작업과 겸재 정선의 인왕재색도[仁王霽色圖], 금강전도[金剛全圖]를 나전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전형적인 나전의 패턴에서 벗어나 회화의 붓 자국을 응용한 나전패턴 연구에 몰입하며 실험적 도전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미혜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로 제작된 신작 통영바다는 전통적인 벽가구인 고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색면추상과 같이 치밀하게 분할된 면들은 수직선과 만나 역동성을 부여하고, 곡면으로 처리된 전면은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하는 생동감을 더한다. 푸른 곡면 위로 펼쳐지는 파편화된 나전의 흔적은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추상표현주의의 활기찬 붓질처럼 강렬하다. 또한 이 작품은 7개의 작품이 벽면에 나란히 설치되었을 때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나전이 놓이는 면을 율동감 있게 배치하여 파도가 해변으로 넘실거리며 밀려오듯 리듬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와 같이 김종량 장인은 다채로운 자개패와 기법을 접목하여 추상회화를 그리는 색다른 작업방식을 선보임으로서 나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했다. 나전의 장식성이 현대적 미감으로 시각적 쾌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비의 기능도 충실하게 디자인된 이 작품은 전통의 현대화를 효과적으로 실체화시키고 있다.

김종량

동서공예사 대표
재단법인 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단 이사장(감사장)

교육
  • 1968 동방공예사 입사, 나전부 총책임자(1970-1984)
  • 1962 나전칠기 입문
개인전
  • 2016 김종량 개인전, 선갤러리, 통영
그룹전
  • 2012 부띠끄 BMM, 부띠끄모나코, 서울
  • 2011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 부천
  • 2010 밀라노가구박람회, 이탈리아
  • 2010 한국G20정상회담 특별전, 서울
  • 2009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통영12공방, 코엑스, 서울
수상
  • 1998 경남공예품대전, 대상
  • 1989 경남공예품대전, 대상
  • 1989 전국공예품대전, 금상
작품소장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뉴욕

이미혜

위디자인, 리오갤러리 대표

교육
  • 2008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 박사수료, 서울
  • 2004 홍익대학교 가구디자인전공 석사, 서울
  • 1987 홍익대학교 공예과 학사, 서울
개인전
  • 2016 박사학위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13 Now & Traditional, 구마모토 전통공예관, 구마모토
  • 2009 GOOD WISHES, 갤러리 콘린, 도쿄
그룹전
  • 2017 스푼 아트쇼, 킨텍스, 경기
  • 2017 매터 앤 매스, 가나아트센터, 서울
  • 2014 아트 에디션, 한가람미술관, 서울
  • 2014 대구아트페어, 대구
  • 2013 한국가구학회 작품전, 킨텍스, 경기
  • 2012 친환경가구전, KCDF 갤러리, 서울
  • 2012 한중교류전, 금산갤러리,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