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Stone and Stone_Wood Stool&Table 2018 자연석, 호두나무,
옻칠, 24K 도금 57.6×59.6x39cm

김건수 작가의 작업은 사람의 시간을 넘어 존재하며 겹겹이 중첩된 시간의 층위가 녹아있는 자연석과 나무를 채집하는 그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연의 한 조각으로 선택된 자연석은 작업의 주재료이자 하나의 원형이 되고, 이는 다시 현대의 기술을 통해 다른 매체(나무)로 복제되어진다. 작가는 원형 오브제의 의미와 변형, 재생산된 오브제에 대해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전통을 이어가는 과정과 유사한 맥락을 형성한다.

작품의 모티브는 전통적 민간 신앙의 상징인 돌서낭과 고인돌에서 가지고 왔다. 자연의 원형과 복제된 또 다른 자연을 2층 구조로 쌓아 재구성함으로써 ‘자연’이라는 원본과 ‘복제’라는 산업적 생산, ‘변형’이라는 예술적 행위 사이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한 작가는 구조적 형태에 스툴과 테이블의 기능을 부여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another Stone and Stone_Wood Stool&Table 시리즈는 자연의 보령석 위에 비례를 달리하여 복제된 호두나무가 상하대칭으로 배치되었다. 복제된 목재의 표면에는 자연석이 가진 돌기의 흔적이 그대로 재현되고있어 리얼리티를 극대화 한다. 원형과 같은 외형을 가졌지만 물성은 동일하지 않은, 즉 인식적 오류를 일으켜 관람자들에게 원형과 복제품에 대한 사유를 증폭시킨다. 특히 Table은 나무 상판 아래 부분을 도금 처리하여 자연과 인공적 화려함 사이의 대비로 긴장감을 더한다.

작가는 이 복제의 과정에서 전통의 방법이 아닌 3D스캔을 통한 CNC 및 3D 프린트 기술을 이용하여 원형을 확대 축소한 복제물을 만들어 냈다. 장인들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도구를 가지듯 김건수 작가에게 작품을 다듬는 도구는 첨단 기술과 기계인 것이다. 현재가 역사의 흐름 위에 있음을 인지하는 작가는 그 흐름에 따른 환경의 변화 뿐 아니라 기술의 발달에 따른 도구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태도로 도래할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건수

공주대학교 퍼니처디자인전공 교수

교육
  • 2017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 박사, 서울
  • 2001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 석사, 서울
  • 1998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 학사, 서울
개인전
  • 2016 another Stone and Stone, HoMA, 서울
  • 2015 이것은 돌이 아니다, 임립미술관, 공주
  • 2012 Mass Furniture, 백제교육문화관, 공주 외 2회
그룹전
  • 2017 Matter and Mass Art Furniture,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 2017 쾰른국제가구박람회, 쾰른매세, 독일
  • 2016 공예트랜드페어 주제관, 코엑스, 서울
  • 2015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 피에라 밀란, 이탈리아
  • 2014 서울 아트쇼, 코엑스, 서울
  • 2013 파리 디자인위크, La Cite de La Mode et du design, 프랑스
  •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옛연초제조창, 청주
작품소장
  • 2015 공주대학교, 공주
  • 2012 GE Korea, 경기도
  • 2004 Alice Choi Office, 진주 외 1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