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인화문 각병 2000 인화문 장식, 상감 기법 청자토, 청자 유약, 환원 소성 19.5X9X19.5(h)cm

1960년 선친과 함께 해강고려청자연구소를 설립한 유광열은 이천 도자기 명장이자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난 60여 년간 전통의 변용과 표현 영역의 확장을 통해 고려청자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장인의 선친인 1대 해강(海剛) 유근형(柳根瀅, 1894~1993)은 1911년부터 전국의 옛 가마터를 찾아다니며 청자 파편을 발굴하고 연구해 고려 이후 500여 년간 단절됐던 청자의 비색(翡色) 복원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장인은 선친으로부터 전통 청자 제작 기술과 함께 해강이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다.

한국 도자사에서 고려청자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0세기 말 이미 우아하고 독자적인 푸른 빛을 성취했고, 미려한 몸체로 선의 아름다움을 이루었다. 또한, 상감 청자와 진사 청자 등 다양한 제작 기법에서 이르기까지, 고려청자는 과거 한국이 이루어 놓은 독보적인 아름다움의 제일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장인은 전통을 계승한다는 대(代)를 이은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청자를 어떻게 새롭게 전개해 나갈지 고민하고 실험을 거듭하며, 박물관 안에 모셔두는 청자가 아니라 원시적인 색감과 풍부한 질감, 마음을 순화하는 청자의 빛을 동시대에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문화를 반영해 새롭게 창조한 청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흙의 물성을 극대화한 판 성형 기법과 조각을 반복하며 시대 정신과 작가의 사상을 새겨 넣은 ‘청자 인화문 각병’들은 청자의 시정(詩情)과 현대 미감의 조형이 만족스럽게 공존하는 한국 청자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유광열

학력·경력
  • 2006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선정
  • 2003청강문화산업대학교 도자디자인과 초빙 교수(-2007)
  • 2002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
  • 1993선친 유근형 장인에게 ‘해강(海剛)’이라는 이름을 물려받음
  • 1990해강도자미술관 관장(-현재)
  • 1978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 1960해강고려청자연구소 설립
개인전 2회
  • 2012대한민국 명장 유광렬 청자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경기도
  • 2007 유광렬 청자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주요 단체전
  • 2017푸른 하얀 빛 靑白, 갤러리 LVS, 서울
  • 2009알렉산더 멘디니-유광열 청자전, 해강도자미술관, 이천, 경기도
  • 2004이윤신과 해강요 도자전, 서미앤투스 갤러리, 서울
주요 상훈
  • 2009문화체육관광부 표창
  • 2004제1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금상
  • 2001옥관문화훈장
  • 1988제18회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대통령상
  • 제18회 경기도공예품경진대회 도지사상
작품 소장
  •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워싱턴 D.C., 미국)
  • 국립민속박물관(서울)
  •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