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자리 책상 27×120×30cm 술상 27×60×24cm 느티나무, 흑단 2015
– 상 제작 김규영, 김윤진 ( 광안공예연구소

「그녀의 자리」는 드로잉과 회화, 설치와 조각을 아우르며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대규모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온 설치미술가 지니서와 40여 년 동안 불교 조각을 중심으로 전통 목공예에 매진해 온 김규영 명장의 협업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지니서는 한국 전통 가구의 고유한 스케일과 질감을 모티프로 두 개의 상을 디자인했다. 하나는 ‘그녀의 책상’이고, 그 안에 ‘그녀의 술상’이 들어 있다. 작가는 전통 한옥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미닫이문이 열리며 드러나던 공간, 창호지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방 안 가득 채우는 장판지의 향 등과 더불어 작가는 상(床)을 한국인들의 습관, 태도, 문화가 담긴 존재로 느낀다. 책상이 사유와 창작을 위한 개인의 공간이라면 그 안에 있는 술상은 그 생각과 창조적인 힘, 창조적인 자유를 대화와 술의 문화를 통해 타인들과 나누는 사회적 공간이다. 작가는 ‘일상의 몸짓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태도를 형성하며, 태도는 의식을 만들고, 의식은 정체성을 말하고, 정체성은 몸짓이 된다’는 생각을 섬세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하나에서 둘이 되고 둘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상으로 형상화했다.

Biography

1963년 서울 출생. 서울 거주. 한국과 미국에서 자랐다. 뉴욕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코히건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으로 Red Clouds(뮈직헤바우 안트 IJ, 암스테르담, 2014), Wave(아산정책연구원 갤러리, 서울, 2012), Soundscape(호림아트 센터, 서울, 2010), End of the Rainbow (몽인아트센터, 서울, 2009), Storm(싱가포르 국립박물관, 싱가포르, 2008), Wander/ Wonder(에르메스 갤러리, 싱가포르, 2007) 등을 열었고, 단체전으로 우란 기획전: 나누는 상, 담는 그릇(프로젝트박스 시야, 서울, 2015), 인터플레이(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5), 스펙트럼-스펙트럼(플라토, 서울, 2014), The Show Must Go On(라샐예술대학교 프랙시스 스페이스, 싱가포르, 2013)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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