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는 그릇/ 가로 45cm, 세로 45cm, 높이 13cm

조선시대 선비들은 글을 썼던 종이조차 아껴서 생활에 필요한 기물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 종이는 특별한 재주 없이도 쉽게 다룰 수 있고 기물로 완성되었을 때 가볍기 때문이다. 물에 젖으면 약한 종이의 성질을 보강하고자 조상들은 그 위에 옻이나 기름을 칠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러한 종이 공예품은 쓰면 쓸수록 손때가 묻어 윤기가 나고, 모서리가 닳아 부드러워진다.

김은혜 작가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그릇을 차용하여 작가 자신의 마음을 더하여 만든 것이다. 선비들이 공부하느라 종이 위에 먹으로 글씨를 썼던 종이를 재활용하였던 것처럼, 김 작가는 먹 글씨가 씐 전통한지와 순지를 1.5센티미터 폭으로 잘라 씨줄과 날줄을 꼬고 엮어 그릇의 형태로 제작했다.

아껴서 생활에 필요한 기물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 종이는 특별한 재주 없이도 쉽게 다룰 수 있고 기물로 완성되었을 때 가볍기 때문이다. 물에 젖으면 약한 종이의 성질을 보강하고자 조상들은 그 위에 옻이나 기름을 칠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러한 종이 공예품은 쓰면 쓸수록 손때가 묻어 윤기가 나고, 모서리가 닳아 부드러워진다.
김은혜 작가의 ‘마음을 담는 그릇’은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그릇을 차용하여 작가 자신의 마음을 더하여 만든 것이다. 선비들이 공부하느라 종이 위에 먹으로 글씨를 썼던 종이를 재활용하였던 것처럼, 김 작가는 먹 글씨가 씐 전통한지와 순지를 1.5센티미터 폭으로 잘라 씨줄과 날줄을 꼬고 엮어 그릇의 형태로 제작했다.
김 작가는 이 그릇을 만들 때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한다. 신심이 깊어 기도하는 생활을 늘 유지하던 어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그릇에 담아낸 것이다. 가장 큰 그릇을 만드는 데만 2개월 걸린 이 시리즈를 짜는 동안, 작가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계속 이어 간 셈. 그리고 그릇을 통해 ‘자기의 소망’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Biography

1984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2007년 조선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섬유・종이 공예가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제4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금상에 선정되며 데뷔하였으며, 2012년 <제18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대상을, 2013년 <제8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여 1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쌓았다. 2014년 개최된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Korean Craft-Resonance, A Graceful Sound of the Past Echoing Down the Present)>(인도 델리, 쿼터 가드 갤러리)전, 2012년 열린 <일상을 담다>(충북 청주, 청주공예비엔날레)전을 비롯하여 5차례의 전시에 초대되었다.

gosimaeh@hanmail.net